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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12.30 2009     


happy new year on the constructon site of my first.

올해.
한가지에만 열중 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의욕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노력이 있을 때 내가 원하는 것에 조금더 가까워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축에 연관된 수많은 관계들.
그 중심에 '건축가'가 있습니다.
부담감 때문에 중심에 서기를 거부한다면, 책임을 피할수 있겠지만
'건축가'가 아닌 피동적으로 단지 '도면그리는 사람'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건물이 땅에서 솟는 다는 것.
엄청난 재화와 수많은 사람의 힘이 필요합니다.
'관계'를 위한 대화들과 합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도면만 그리면 알아서 건물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도를 실현시키기 위한 고통이 필요합니다.
왜 다다오가 망치를 들고 현장에서 뛰어 다녔는지를 알았습니다..
배우겠다는 겸손한 마음 가짐과 내 의도를 실현 시키위한 열정으로
열심히 뛰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직 일년만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배움들을 얻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내 길을 향한 수행이라 생각하며 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속으로 늘 '인내'를 되내었습니다.

건축은 위대합니다.
나의 과욕에 의해, 또 어쩔수 없는 상황에 의해
설계, 허가, 업체선정, 시공, 준공 모든 부분을 혼자 처리하거나 관여하면서
건축이라는 산이 내가 한번에 오르기에는 얼마나 힘든지 알게되었습니다.
여러번 굴러 떨어질거 같았고 도망가고 싶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나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가고 있고
그것이면 나에게 모두 보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혼자 하기에는 벅찬 적도 있었지만,
건물 하나하나 작은 것들까지 공통된 개념으로 실현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소중합니다.


내가 설계한 건물이 의미를 가진다면
그 공의 많은 부분이 건축주에게 돌아가야 할것입니다.
믿음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땀, 눈물, 피와 함께 만들어진 나의 건물이 곧 떠나 갑니다.
조만간 보내줘야 할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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