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 &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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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guration

 

 

  current works  500*1112  2007/10/28
Rhino를 이용한 패턴만들기 입니다.
서로다른 두개의 skin사이에 새로운 스킨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전 이것을 configuration 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입니다. 이걸 한번 해보고 나니 지금까지 그럴싸해 보였던 요즘 건축가들의 패턴만들기가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아랍 패턴을 연구하는것이 더 좋을 것 같군요.

tool은 인간의 창의력을 넓히는 수단입니다.
자와 각도기를 쓰던 시절에는 설계가 그것에 맞추어 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tool은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 그것을 맹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의 디자인을 믿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그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모르고 못쓰는 것이 아닌
알고 쓰지 않기위함 입니다.

눈을 위한 건축을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눈을 현혹시키는 건축에 많은 배신을 당했습니다.
이제는 구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거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많은 동년배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 정체성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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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_Buddhist_temples

 

 

  architecture  400*736  2007/10/17
지금까지 본 건축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본다면
전 주저하지 않고 송광사와 선암사를 꼽겠습니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 두 사찰은 극명한 대비를 보여줍니다.
송광사는 절재되어 있고 선암사는 자유롭습니다.
스님들 부터 선암사는 웃옷없이 다니는 분이 있는가 하면
송광사는 더운 여름에도 승복을 완전히 차려입은 모습입니다.

동시에, 송광사는 웅장함속에 화려한 아기자기함을 가지고 있고
선암사는 소박하면서 선이 굵습니다.

송광사는 색깔의 건축이고
선암사는 명암의 건축입니다.

역설적으로
절재되어 있는 건물이 화려하고
자유로운 건물이 오히려 더 소박합니다.

하나의 산에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개의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는 사실은 참 놀라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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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_school_of_architecture

 

 

  architecture  375*500  2007/10/07
<in Rotch Library of Architecture and Planning>

저희과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아직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 개인적인 첫인상에 대한 부분이 많을 듯 하군요.

MIT School of Architecture and Planning는 모두 5개의 departmen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rchitecture, Planning, Media Lab., Real Estate, Visual Studies가 그것입니다.

제가 있는 과정에 Master of Architecture로 이번에 Nader Tehrani가 새로 왔습니다. director같은 교육프로그램의 조직에 있어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양반은 저의 첫번째 스튜디오 교수이기도 합니다.
저와 같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학생은 모두 18명이고 아시안이 6명, 서양애들이 12명입니다. international student는 모두 8명이지만 그 중 캐나다 국적자와 미국에서 학부를 나온 애들 빼고 실재 외국에서 순수하게 준비해서 들어온 사람은 저 포함해 4명입니다. 그 중 세 명은 영어를 잘합니다. 결국 영어 못하는 외국인는 저혼자 군요. 한국사 람도 물론 저 혼자 뿐입니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애들중에도 독일계 이탈리아계 중국계 일본계 애들이 있기에 미국애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남녀 비율은 여자 6명 남자 12명입니다. 나이 대는 저와 비슷한 또래가 5명 나머지는 어린 것 같습니다.

제 윗 과정에도 international이 별로 없는것으로 봤을 때 MIT건축대학원은 외국학생들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discussion이 많고 research를 선호하는 학풍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과정 전체를 봐도 한국 학생은 저 포함해 두 명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교수중에 외국계가 많은점과 제3세계 건축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학생 비율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학교에 대한 저의 첫 인상은
유행이나 형태에 치중한 건축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건축을 추구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순수 디자인 보다는 research에 기반해 다른 분야와의 협조 , urbanism 이나 computation 더 나가 MIT에 있는 다른 engineering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Media Lab과의 교류는 물론 이고요.

다른 건축대학들이 단과대학으로의 독립해 있다면 MIT 건축과는 MIT안에 머물러 서로 공생한다고 보면 될듯 하네요.

Nader Tehrani도 자신은 MIT 건축이 research thinktank라고 생각한다며 그림만 그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직 온지 두 달 밖에 안되서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졸업할 때 쯤 다시 읽어보면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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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Motorcycle_Diaries

 

 

 thoughts  550*2113  2007/06/19
The Motorcycle Diaries (2004)
directed by Walter Salles


'The Motorcycle Diaries' 는 젊은 날의 체게바라를 그리고 있습니다.
23살의 체가 사촌형과 1년간 남미를 오토바이로 여행하며
그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해 갔는지를 매우 객관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무장 혁명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그의 애칭이 왜 'Che'가 됐는지를 암시합니다.
아마 이 여행은 그당시 부유한 젊은이들이 해오던 'grand tour'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바라는 최근에 많이 미화된 인물입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과 같은 밴드들의 의상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히 게바라와 한 세대 너머에 있는 젊은이들이
과연 게바라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 때로는 과거에 추악했던 것도
현대에는 아름답게 변하기도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게바라를 오해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그가 평생의 신념으로 삼았던
인민의 무장 혁명은 지금에 와서 보면 실패한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텔리들이 주도한 인민혁명은 결국
잘난사람들이 자신의 이론을 실현시키기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보호하려 했던 인민의 삶은 더 피폐해졌기 때문입니다.

몇몇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빈부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지만,
보편적인 삶의 질은 개선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게바라와 같은 인물이 문명사회에서 나오기는 힘들어 질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세대가 그에게 열광하는것은
그런사람이 더이상 나올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 나타나지만,
게바라는 상당히 고집이 세고 타협이 힘든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주위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 게바라를 좋아합니다.
그가 가진 신념을 죽는 순간까지 가져가게 한 그의 고집을 좋아합니다.

P.S.
1년 반 전에 쓴 글이지만
그냥 묻어두기 아쉬어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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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low_man

 

 

 thoughts  240*323  2007/06/13
연극 <pillow man>
original work by Martin McDonagh

배우 최민식은 영화 '파이란'에서 저에게 지금까지도 경험하지 못한 큰 감동을 준 배우 입니다.
그래서 이 연극은 그가 주연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저능아인 형 마이클과
소설가인 동생 카투리안의 이야기.

필로우 맨은 고통받는 성인이 자살하기전에
행복했던 아이의 시절로 그를 인도하여 편안히 죽게 한다는 카투리안의 소설속 가상 인물입니다.
형 마이클은 카투리안의 다른 소설의 내용을 모방하여 아이들은 처참하게 죽이고 자신도 동생에게 살해 당합니다.

과거와 현재,
허구와 진실,
환상과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복잡한 이야기 전개는
저에게 몇몇의 의문점을 주었지만
지금에서야 이해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최민식이 맡은 카투리안이 아니라
저능아 형 마이클 이였습니다.

현재는 과거에 의해 제어되며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다고 해서 현실을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간을 무한 순환시키여만 알 수 있는 원작의 내용은
관객을 좁은 무대를 벗어나 넓은 생각속의 바다로 인도합니다.
잔인함과 공포,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지 못한 연출과 연기는
실망 스러웠지만 훌륭한 원작이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

바뀌지 않는 현실과 과거의 연계.
하지만 우연성에 의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는 모순.
마치 아이들을 즉음으로 인도하는 필로우맨이
실재로는 아이들을 가장 아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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